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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버드박스

 

 

아무것도 듣지도 말고 눈으로 보면 안 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는 벗어날 수 없는 절망 가운데 한줄기 희망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산드라 블록 주연의 영화이다. 주인공역으로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을 비켜간 듯한 배우 산드라 블록.  이제 출산을 곧 앞두고 있는 멜러리(산드라 블록)는 정작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병원 의사는 그녀에게 아이의 출산 이후 입양을 권한다.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데 병원 로비 창문에 자신의 머리를 피가 나도록 박으며 자신을 학대하는 기괴한 모습을 보게 된다. 오전에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이상 현상이 현실에서 목격된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스치면서 걸음을 재촉하는 주인공. 기다리던 동생의 차에 올라타게 되고 빨리 이동하자고 재촉한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이상하다. 여기저기 아수라장이 된 상황.  눈앞에서 자동차 사고가 나 불타오르고 아비 규한 상황.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 운전대를 잡은 동생은 갑자기 무엇을 본 것처럼 표정이 일그러지고 눈물을 흘리며 공포에 치를 떤다. 그로 인해 멜러리와 동생이 찬 차량이 전복이 된다. 동생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멜러리. 자신마저 부상을 당하지만, 순간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자신도 모르는 모성애가 발휘되고 그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게 된다. 가까스로 그나마 아직은 안전한 사람들만이 모여있는 내부로 들어가게 되고 그녀 외에 몇 명과 고립되게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실제 하지 않는 무언가를 보게 되는 순간 내 의지와 다르게 자신을 죽게 만드는 기이한 현상들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바이러스의 공격일까? 아니면 우리가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한 영적인 공격인가? 그것이 실제 한단 말인가? 일단 무언가 눈으로 보게 되면 안 되니 내부에 있는 모든 창문을 가린 채, 기다리다 보면 군인들의 도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뿐..

그런 바람이 절망으로 바뀐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부에 있는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때쯤 장소와 얼마 떨어지지 않는 마트로 음식을 구하러 가기로 결정한다. 단, 무엇도 보면 안 된다. 차량 모두를 가리고 차량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차량을 출발시킨다. 가까스로 마트까지 도착.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잔뜩 챙기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찰리는 같이 일했던 동료의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여는 순간 무언가를 보게 되고, 그 무언가가 지시하는 대로 자기 의자와 다르게 자신을 학대하며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게 된다. 또 한 명의 희생자가 생겼다.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정체의 목적은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 게하는 것을 보더라도 사탄, 악마가 떠오른다. 하지만 똑같이 무언가 보아도 죽지 않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다만 그 자들은 나머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기 위해 희생자들을 찾아다니는 좀비와도 같다. 멜러리는 그 고립된 곳에서 출산을 하게 되고 엄마가 된다. 고립된 사람들 중 마음을 나눈 톰에게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톰 마저도 결국  악령에 의해 함께 탈출하지 못한 채 스스로를 죽게 만드는 그놈들에게 죽음을 당하는데...

 

 

반드시 살아야 해! 엄마가 지켜줄게.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실낱같은 희망을 위해 목숨 건 탈출을 이어가는 것 또한 뜨거운 모성애에서 비롯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주파수가 잡히는 곳을 향하여 고군분투하는 상황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과연 그들은 악령들을 피해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갈 수 있을까?

산드라 블록은 이 작품으로 코미디대상을 받을 만큼 연기에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개봉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4500만 명이 시청을 할 만큼 화제가 된 영화이다. 

특히 기존 공포영화처럼 괴물이나 악령이 실제로 나타나지 않고도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 상당하다.

영화를 연출하고도 상영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많아 개봉을 하지 못하다가 넷플릭스에서 판권을 사서 개봉했다고 한다. 영화관에서 봤다면 더 흥미진진했을 거 같은 아쉬운 마음도 생긴다. 버드 박스의 후속으로 '멜로리'라는 소설이 출간했다는 소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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